"사무실임대차시장의 중개수수료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지는 것이다."
공실률이 높은 임차인 위주의 시장에서는 임대가 간절한 임대인이 중개수수료를 많이 지급하고, 임차인은 중개수수료를 적게 내게 된다. 반면, 공실률이 낮은 임대인 위주의 시장에서는 사무실 구하기가 어려워진 임차인이 중개수수료 지급에 후해지고 임대인은 중개수수료 지급을 적게 내려고 한다.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원리가 임대차시장에서는 공실률의 고저에 따라 중개수수료 지급의 주체가 달라지고 즉, 임대차시장에서 중개수수료율 결정에 시장원리가 적용된다.
임대차시장의 중개수수료 결정의 원리가 COVID-19 를 거치면서 파괴되었고, 일부 중개회사에서 임차인수수료 면제(수수료 "0")를 선언하고 임대차시장 임차수요 독점에 나섰다.
COVID-19는 우리사회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삶의 방식과 사고를 변화시킨 세계사적 사건으로 COVID-19 전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Virus로 인해 3~4년간 비대면이 일상화되었고,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돈을 풀었고 저금리가 세계적 현상이 되었다. 비대면은 재택근무를 낳았고, 재택근무는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켰고, AI(안공지능), 게임산업의 발전, 유통산업에서 오프라인 기업의 쇠퇴와 온라인 기업의 활황 등 COVID-19 전후의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통화량증대로 저금리가 되었고, 수익률을 찾아 나선 자금은 부동산업계에도 흘러들었고, 투자자금을 유치한 몇몇 부동산업체는 독점적 시장 형성을 위해 기존의 시장기능에 의한 중개수수료율 체계가 아닌 임차인 중개수수료 "0" 를 선언하고 사무실임대차시장의 임차인 독점에 나섰고, 중소형 사무실임대차 전문 부동산들도 임차인 수수료 "0" 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대량생산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것처럼, 임대차시장에서도 많은 계약체결을 하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고, 임차인의 독점으로 건물측(임대인) 중개수수료율 협상에서 우위에 서게 되어 높은 중개수수료를 챙길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이들 부동산업체는 사무실이전의 부수업무인 인테리어업에도 진출하여 사무실중개업+인테리어업 을 주업으로 하는 복합업체로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사무실임대차시장의 중개수수료 "0" 는 수요자인 임차인들에게는 비용절감의 희소식이 될 것이다.
거래에서 실패를 하는 사람은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공짜를 좋아하고, 둘째, 약속에 약하고, 셋째, 기억력이 약하다. 는 점이다.
수수료 "0" 는 비용절감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나, 그 뒤 사무실이전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고,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무실임대차시장의 중개수수료는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무실임대전문업체인 오픽스중개법인도 "임차인 수수료 면제" 를 선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