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기존 거래처로부터 "새해 부동산 전망 및 대체 사무실 혹은 비교 사무실 자료" 요청이 많다. 그러나, 금년 12월은 자료 요청이 거의 없었고, 새해 계획을 작성하는 회사들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는다.
부동산 회사는 부동산시장을 통해 경기 예측을 하게 된다.
2024년은 부동산 매매시장은 "動中靜" 의뢰는 많았으나 체결이 어려운 시장이었고, 부동산 임대차시장은 "靜中靜" 임대차의뢰도 없었고, 체결은 더 없는 즉, 움직임이 없는 시장이었다. 매매시장은 매도가와 매수가의 차이가 커서 거래가 어려웠고, 임대차시장은 인테리어비용 등의 비용증가와 공실률이 낮아 대체사무실을 구하기 어려운 시장이어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부동산의 양대시장은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이고, 두 시장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거래가 없다는 건 상투(고점) 혹은 바닥의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특히, 오픽스중개법인의 주 시장인 서울 주요 지역 임대차시장의 사무실 혹은 매매시장에서 거래 부진 현상은 최근 추세를 볼 때 매매가 혹은 임대료의 고점에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6월부터 11월까지 연속으로 음봉이 출현했다. 월봉은 월초 주가와 월말 주가로 결정되고, 음봉은 월초 대비 월말 주가가 낮았다는 표시이고, 6개월 연속 주가가 빠졌다는 챠트상의 표시이다. 12월도 음봉일 가능성이 높으니 7개월 연속 음봉 출현이고 이런 음봉 출현은 드문 현상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업이 예고되어 있고 있고, 트럼프의 등장, 내년도 성장률 2%대가 아닌 1.9% 예상, 여기에다 예상치 않았던 계엄정국까지, 설상가상의 국면이 되고 있다.
투자계획도 이전계획도 없는 "내년도 계획은 없다." 가 추세가 되고 있다.
투자심리는 미풍에도 움직이는 갈대 같아서 약간의 충격도 투자를 멈추게 하는 속성이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본 12월의 풍경은 더 움추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