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가 나오기 어렵듯이 사무실임대차시장에서도 확장 이전, 축소 이전 등 기존 사무실에서 이전하는 게 대부분이다. 확장 이전의 경우 면적을 넓히고, 축소 이전의 경우는 반대일 것이다. 사무실 이전에서 고려되는 사항은 기존 사무실의 면적, 비용,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차기 사무실(사옥)을 정하게 된다.
일반적 사무실의 면적은 2평(실면적 기준)/1인~2.5평/1인이며, 최근 추세는 1인당 개인면적은 축소되고, 사무실 공유면적을 확장한다. 면적이 정해지면 비용을 체크하게 되고 비용에 맞는 사무실을 체크하고, 비용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 지역을 체크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나고 건물의 상태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했을 때 주요지역의 비용 ‘하’ 는 비인기 지역의 ‘상’ 과 비용면에서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
서울주요지역 임대차 시장의 비용(임대료) 전용면적/평으로 환산했을 경우 10만원(전용면적 기준, 임대료+관리비)/평을 저항선으로 하여 45만원/평의 분포를 보인다. 서울지역에서 전용면적 100평 사무실을 사용하려면 월 임관리비가 1천만원~4.5천만원 예산이 필요하다.
건물의 상,중,하에 따라 예산의 폭은 1~4.5배를 오간다. 그러면, 비싼 사무실 임대료를 지불하면 그 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비싼 임대료를 제시하는 서울주요지역 프리미엄급 대형 건물을 임차하면 몇 가지 유무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직원 채용에 유리하다. 평택 이남에 공장 혹은 사무실이 위치하면 젊은 직원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처럼 도심 혹은 강남권에 위치하면 우수직원 채용에 유리하다.
둘째, 회사의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구로 혹은 가산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이전하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중심권에서 벗어난 사무실 이전을 자금사정 악화로 투자자들은 분석하는 것이다.
셋째, 임대료 효과(높은 임대료로 영세 업체가 밀려나는 현상)로 상대적 우량기업들이 입주하는 건물이고, 우량기업들의 정보와 업무력에 직원들이 물드는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임대료가 싼 경우에는 반대의 효과가 있을 것이고,
어떤 사무실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용 외 유무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사무실임대차에서 고려해야만 하고, 우리 시장에서는 이를 사무실 효과(Office effect) 라고 한다.